주식 차트 보는 법
주식 차트를 처음 열었는데, 봉 하나는 뭘 뜻하고 가끔 한 값에 멈춰 있는 건 왜일까요?
한 줄 답
봉 하나는 한 기간의 시가·고가·저가·종가 네 값을 그린 거예요. 하루 봉은 기준가격(보통 전일 종가)에서 위아래 30% 안에서만 자라고, 그 안에서도 종목이 급하게 움직이면 변동성완화장치(VI)가 걸려 2분 동안 주문을 모아 한 번에 체결합니다. 시가와 종가도 장 시작 전 30분과 마지막 10분 동안 모인 주문을 한 번에 체결해 정한 값이에요.
주의
- 상장일의 봉은 그 뒤의 봉들과 같은 눈으로 보면 안 됩니다.
주식 차트의 봉은 거래된 가격을 그리지만, 그 모양은 시장의 시간과 가격제한 제도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먼저 알아야 할 것
- 봉 하나에는 한 기간의 시가·고가·저가·종가가 담깁니다. 봉만으로는 고가와 저가가 나온 순서를 알 수 없습니다.
- 한국거래소의 일반적인 주식 가격제한폭은 기준가격 대비 ±30%입니다. 기준가격은 일반적으로 전일 종가입니다.
- 종목별 변동성완화장치가 걸리면 2분 동안 주문을 모아 한 번에 체결하고, 정규시장의 시가와 종가도 단일가로 정합니다.
봉 하나에는 어떤 값이 들어 있나요
봉 하나는 한 기간을 요약한 그림입니다. 그 기간에 처음 체결된 가격이 시가, 마지막 가격이 종가, 가장 높았던 값이 고가, 가장 낮았던 값이 저가입니다. 몸통은 시가와 종가 사이이고, 위아래로 뻗은 꼬리는 고가와 저가까지입니다.
봉 하나 · 하루에 쓸 수 있는 폭
| 값 | 이 예시 | 뜻 |
|---|---|---|
| 기준가격 | ₩10,000 | 전일 종가. 가격제한폭을 재는 기준입니다 |
| 시가 | ₩9,800 | 그 기간에 처음 체결된 가격 |
| 고가 | ₩10,400 | 가장 높았던 체결가 |
| 저가 | ₩9,600 | 가장 낮았던 체결가 |
| 종가 | ₩10,200 | 마지막 체결가. 다음 날의 기준가격이 됩니다 |
| 상한가 | ₩13,000 | 기준가격 + 30% |
| 하한가 | ₩7,000 | 기준가격 − 30% |
네 값 안에 없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순서입니다. 봉은 고가와 저가가 언제 나왔는지 말하지 않습니다. 시가에서 곧장 고가로 올랐다가 내린 봉과, 저가까지 빠졌다가 고가를 찍은 봉은 같은 모양으로 그려집니다. 그 순서를 보려면 더 짧은 기간의 봉으로 내려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봉의 색은 누가 정하나요
거래소의 제도는 시가와 종가를 정의할 뿐 색을 정하지 않습니다. 종가가 시가보다 높은 봉과 낮은 봉을 어떤 색으로 칠할지는 보는 화면의 설정이고, 대부분의 화면에서 그 설정은 바꿀 수 있습니다. 따라서 봉의 색만으로 가격의 방향을 판단할 수 없고, 화면 설정과 시가·종가의 위치를 함께 확인합니다.
하루 봉은 어디까지 움직일 수 있나요
한국거래소는 하루 동안 가격이 움직일 수 있는 폭을 기준가격 대비 위아래 30%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기준가격은 일반적으로 전일 종가입니다. 그러니 오늘 봉의 꼭대기와 바닥은 어제 종가에서 30% 떨어진 두 값 사이에 갇혀 있습니다.
이 30%는 곱하기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두 번 절사합니다. 거래소가 든 예시가 그대로 산수입니다. 기준가격이 9,980원이면 먼저 9,980 × 0.3 = 2,994원을 구하고, 여기서 호가가격단위인 10원 미만을 잘라 2,990원으로 만든 다음, 기준가격에 더하고 다시 10원 미만을 잘라 상한가 12,970원을 얻습니다. 하한가는 같은 방식으로 6,990원입니다. 기준가격에 1.3을 곱하기만 하면 12,974원이 나와 실제 상한가와 다릅니다.
30%는 지금의 값이고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닙니다. 1995년 4월 정률제로 바뀌면서 6%였고, 1996년 11월 8%, 1998년 3월 12%, 같은 해 12월 15%를 거쳐 2015년 6월 15일에 30%가 되었습니다. 오래된 차트의 봉이 유난히 짧아 보인다면 그 시기의 제한폭이 지금과 다른 것입니다.
세 가지 예외를 같이 기억할 만합니다.
- 가격제한폭이 아예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정리매매종목, 주식워런트증권(ELW), 신주인수권증서, 신주인수권증권입니다. 이 종목들의 봉은 하루에 어디까지든 갑니다.
- 레버리지 ETF는 배율만큼 폭이 넓어집니다. 2배짜리면 가격제한폭도 60%입니다.
- 주권과 DR의 신규상장 첫날은 기준가격이 공모가이고, 그날 적용되는 범위는 공모가의 60~400%입니다. 첫날 봉 하나가 그 폭을 다 그릴 수 있어서, 상장일의 봉은 그 뒤의 봉들과 같은 눈으로 보면 안 됩니다.
가격제한폭 안에서도 왜 멈추나요
30% 안에 있어도 봉이 자라기를 멈추는 순간이 있습니다. 셋 다 급변을 식히려는 장치이고, 걸리면 체결 방식 자체가 바뀝니다.
| 장치 | 걸리는 조건 | 걸리면 |
|---|---|---|
| 동적 VI | 직전 체결가 대비 접속매매시간 기준 코스피200 구성종목 3%, 그 밖의 종목 6% (종가 단일가 시간에는 2%·4%) | 그 종목만 2분 단일가매매 |
| 정적 VI | 직전 단일가 대비 10%. 시가가 정해지기 전에는 그날의 기준가격이 그 기준입니다 (정규시장 모든 세션 공통) | 그 종목만 2분 단일가매매 |
| 단기과열종목 지정 | 주가·회전율·변동성 세 요건을 40거래일 평균과 비교해 모두 충족하면 지정예고, 예고일부터 10매매거래일 안에 다시 충족하면 지정 | 3거래일 동안 접속매매가 30분 단일가매매로 |
| 서킷브레이커 | 1단계는 코스피가 전일 종가 대비 8%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 2·3단계는 15%·20% 하락에 더해 직전 단계 발동지수 대비 1% 이상 추가 하락 | 1·2단계는 20분간 시장 전체 매매 중단, 3단계는 당일 매매 종료 |
VI는 두 종류라는 점이 헷갈리는 자리입니다. 동적 VI는 직전 체결가와 비교해 순간적인 튐을 잡고, 정적 VI는 직전 단일가와 비교해 쌓인 움직임을 잡습니다. 시가가 정해지기 전이라 직전 단일가가 없는 동안에는 그날의 기준가격이 정적 VI의 기준이 됩니다. 둘 다 냉각기간은 2분이고, 그동안 주문은 계속 받되 체결은 2분 뒤에 한 번에 이루어집니다. 차트가 2분 동안 한 값에 붙어 있었다면 대개 이것입니다.
서킷브레이커에는 시각 규칙이 붙습니다. 각 단계는 하루에 한 번만 발동하고, 종가를 정할 시간을 남기려고 장 종료 40분 전 이후에는 1·2단계를 발동하지 않습니다. 3단계는 그 시간에도 발동합니다. 1·2단계 중단 중에는 새 주문을 낼 수 없지만 중단 전에 낸 주문을 취소하는 것은 됩니다. 3단계에서는 취소호가를 포함해 모든 호가접수가 막힙니다.
시가와 종가는 어떻게 정하나요
정규시장의 매매거래시간은 09:00부터 15:30까지이고, 호가는 그보다 30분 이른 08:30부터 받습니다. 이 30분 동안은 주문을 받기만 하고 체결하지 않다가, 09:00에 모인 주문을 한꺼번에 맞춰 한 값으로 체결합니다. 그 한 값이 시가입니다. 장 마지막 10분인 15:20부터 15:30까지도 같은 방식이고, 그렇게 정해진 값이 종가입니다. 그 사이인 09:00~15:20은 주문이 들어오는 대로 맞춰 체결합니다.
그래서 하루의 첫 값과 마지막 값은 “그 순간에 이루어진 한 건의 거래”가 아니라 “모아서 정한 한 값”입니다. 그 두 값에는 각각 30분과 10분 동안 모인 주문이 한꺼번에 들어갑니다.
같은 종목의 화면이 왜 다를까요
넥스트레이드가 2025년 3월 4일 상장주식 거래를 시작하면서,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은 두 곳에서 거래됩니다. 그래서 한 종목의 그날 거래량과 시간대별 시세가 화면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 어느 시장을 세는지가 화면의 설정이기 때문입니다.
거래소도 이 사정을 나눠서 다룹니다. 단기과열종목을 판정할 때 주가와 변동성은 거래소 시세로 산출하고, 회전율은 넥스트레이드 메인마켓의 거래대금까지 합산합니다. 두 시장의 시간과 화면의 집계 범위는 주식 차트 설정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봉에서 알 수 없는 것은 무엇인가요
봉은 값이 어디에 있었는지를 말하고, 왜 거기에 있었는지는 말하지 않습니다. 위의 제도들은 봉의 모양을 만드는 조건이지 봉이 어느 쪽으로 갈지를 알려 주는 신호가 아닙니다. 그래서 화면에서 먼저 가를 것은 무엇이 시장의 움직임이고 무엇이 제도의 자국인지입니다.
정리하면
- 봉은 한 기간의 네 가격을 보여 주며, 일반적인 하루 가격제한폭은 기준가격의 위아래 30%입니다. 종목별 변동성완화장치가 걸리면 그 종목은 2분 단일가매매로 바뀝니다.
- 봉의 색과 집계하는 시장은 화면 설정에 따라 다릅니다. 같은 종목의 봉이나 거래량을 비교할 때는 차트 설정과 한국거래소·넥스트레이드 집계 범위를 확인합니다.
자주 묻는 것
- 상한가는 그냥 기준가격에 1.3을 곱하면 되나요?
- 두 번 절사합니다. 거래소의 예시대로 기준가격이 9,980원이면 9,980 × 0.3 = 2,994원이고, 여기서 호가가격단위 10원 미만을 잘라 2,990원, 이것을 더한 12,970원이 상한가입니다. 하한가는 6,990원입니다. 곱하기만 하면 12,974원이 나와 실제 상한가와 다릅니다.
- 차트가 2분 동안 한 값에 멈춰 있으면 무슨 일인가요?
- 종목별 변동성완화장치(VI)일 가능성이 큽니다. 발동되면 그 종목만 2분 동안 단일가매매로 바뀌고, 주문은 계속 받되 2분 뒤 모인 주문을 한 번에 체결합니다. 값이 한 칸에 붙어 있는 동안에도 주문은 쌓이고 있습니다.
- 양봉이 빨간색인 것은 규칙인가요?
- 규칙이 아닙니다. 거래소 제도는 시가와 종가를 정의할 뿐 색을 정하지 않습니다. 색은 보는 화면의 설정이고, 화면에 따라 반대로 칠하도록 바꿀 수 있습니다.
출처
본문의 숫자와 조건은 아래 출처에서 가져왔습니다. 직접 잰 값은 따로 표시합니다.
- 1매매거래제도일반 (유가증권시장)
매매거래시간과 호가접수시간, 가격제한폭 30%와 그 연혁, 상·하한가 절사 산수, 기준가격의 정의와 조정
- 2종목별 변동성완화장치
동적 VI와 정적 VI의 정의, 2분 단일가, 종목군·시간대별 발동가격율
- 3주식시장의 매매거래중단제도(Circuit Breakers)
8·15·20%의 세 단계, 1분 지속, 20분 중단, 장종료 40분 전 규칙
- 4단기과열완화제도
지정되면 3거래일 동안 접속매매가 30분 단일가로 바뀐다는 것
- 5연혁
2025년 3월 4일 다자간매매체결업무(상장주식거래) 개시 — 같은 종목이 두 곳에서 거래되기 시작한 날

